@bonanzaba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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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ANZA BALLET 2023 COLLECTION.
FLORA
루이스 아베마<플로라, Flora, 1913> (왼쪽), 베르트 모리조 <작약, Peonies, 1869> (오른쪽)
클로리스(로마신화의 플로라)요정을 사랑한 바람의 신이 있었습니다. 서풍 제피로스는 클로리스의 사랑을 얻기 위해 그녀에게 청혼하면서
아름다운 꽃으로 정원을 장식해 주었습니다. 꽃의 모든 것을 관활하는 지위와 함께 꽃을 피우게 하는 능력까지
그녀에게 주며 마음을 드러내 보이지요. 그렇게 플로라는 꽃의 어원이 되었습니다.
봄이 오면 싱그러운 꽃으로 뒤덮여 아름답게 변한 세상을 축하하는 축제가 열립니다.
이런 세상을 가져온 플로라를 찬미하지 않을 수 없기에-
봄의 찬란함, 생명, 풀잎, 시작을 느낄수 있는 무드를 레오타드에 그려냈습니다.
그림속 여신 플로라를 찬양하는 자유롭고 우아한 여성들의 몸짓을 레오타드 패턴에 녹여
원하는 핏과 실루엣을 연출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습니다.
움직임에 편안함을 주기 위해 연결 부위에 메쉬 소재를 사용했고
무용수의 아름다운 등근육이 가장 인상적으로 보일수 있도록 등라인은 과감하게 드러냈지만
부유방은 가려지는 암홀 라인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슬림해 보이는 선을 찾기 위해 모든 레오타드는 탁텔이 아닌 풀달 폴리 원단을 적용해
소프트하면서도 적당한 텐션감으로 몸의 긴장을 주어
완벽한 무용수의 라인에 가까이 다가가고픈 사람들의 소망을 담아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유니크한 디자인이지만 보우낸져만의 모던한 정체성을 접목해
인스턴트식이 아닌 오래 간직할수 잇는 멋과 취향이 담긴 레오타드를 오랜 시간 고민하며
이번 레오타드 컬렉션이 만들어졌습니다.
Roselia
Floralia, painting by Hobbe Smith
고대 로마에서는 해마다 봄이 오면 꽃의 여신 플로라를 찬미하는 플로랄리아(Floralia)라는 축제를 성대하게 열어
따뜻한 계절의 시작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젊은 남녀가 자유롭게 만나 춤추고 사랑하는 이 축제는 번영과 관능의 축제로도 이름이 높았습니다.
꽃으로 장식한 아름다운 여성들이 한데 모여 춤추는 풍요와 낭만이 가득한 그림 '플로랄리아'
이번 레오타드 컬렉션은 오래된 명화를 통해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림속 여신 플로라를 찬양하는 자유롭고 우아한 여성들의 몸짓.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은 컬러밸런스로 표현된 꽃들의 이미지에 여운이 뚜렷하게 남았고
빛바랜 색감에서 전해오는 세련되고 화려한 무드를 보우낸져에 담고 싶었습니다.
러블리함의 모던한 해석이라고 할수 있는 '로젤리아'는
작은 들꽃으로 이루어진 봄의 정원같은 로맨틱함을 그려보았습니다.
모던함을 추구하는 보우낸져는 작은 설렘을 줄 수 있는 요소로 리본을 택했고
어느 유럽 소녀가 얼굴 작은 들꽃들 사이로 사뿐히 걸으며 손을 뻗어 꽃을 따는 싱그러운 모습,
작은 들꽃들 사이에 숨겨진 리본을 찾고 있는 이미지로
빈티지한 유럽 소녀의 러블리하고 세련된 무드를 담았습니다.
LUNA
요하네스 헤벨리우스의 달 지도. - 위키피디아 제공
주세페 안토니오 펠리체 오렐리, 천장 프레스코화: 셀레네와 엔디미온 (1730~1770)
달의 여신 '셀레네(Selene)'.
셀레네는 미소년 앤디미온을 사랑하여 제우스에게 엔디미온의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도록 영원한 잠에 빠지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제우스는 그 소원을 들어줬고 셀레네는 영워히 잠들어 있는 엔디미온과 사이에 50명의 딸을 낳기도 했습니다.
출산은 곧 새생명이고, 생명력은 밤의 달빛 아래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달은 주기적으로 소멸과 생성을 반복합니다. 그리하여 달은 '재생'과 '부활'을 의미합니다.
특히 농경민족에겐 '풍요'를 상징합니다.
여성성을 상징하는 달의 기운을 '루나'에 담아 언제나 빛나는 여성을 만들어냅니다.
